현대스틸산업, 신안우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6115억원 수주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1: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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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홍세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인 현대스틸산업이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390MW)' 사업의 하부구조물 제작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7일 현대스틸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한화오션과 총 6115억원(제작 2930억원, 시공 3185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공사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 3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업계는 이번 수주를 전남 지역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사진=현대스틸산업]

 

현대스틸산업은 2012년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 사업 수행을 시작으로, 대만 해상풍력·제주 한림·전남 자은 프로젝트 등 국내외 실적을 확보해왔다.

 

특히 아시아 최초 해상변전소(OSS) 제작·설치 실적과 국내 유일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프론티어호' 보유는 경쟁사 대비 뚜렷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스틀산업은 '제작-운송-설치'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원스톱 해상풍력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15MW급 초대형 터빈 26기와 4-Leg 자켓 구조물이 적용되는 고난도 사업이다. 특히 대형 해상풍력단지에서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활용되는 '프리파일링(Pre-piling)' 공법을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적용한다.

프리파일링 공법은 설치 정밀도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파일을 먼저 시공하는 기술로, 정밀 시공을 요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업계에서는 이 공법을 해상풍력 시공 공정 중 난이도 최상급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자켓 파일 그리퍼(Jacket Pile Gripper) 기술을 적용하여 시공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켓 파일 그리퍼는 자켓과 파일 간 접합부를 그라우트 강도 발현 전까지 일시적으로 구속함으로써 외력에 의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장치이다.

현대스틸산업 해상풍력사업실장인 박용섭 상무는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국내 해상풍력 시공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전남권 제조·설치 역량을 확대하고, 정부가 제시한 2035년까지 18GW로 성장할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안마해상풍력, 태안해상풍력 등 추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본격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확충과 산업 생태계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전남·울산 등 주요 해상풍력 클러스터와의 연계 기반을 강화하고, 제작·운송·설치 전 공정 수행역량을 고도화하여 한국 해상풍력 산업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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