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 공실 해소&예비 창업자 성공 창업 지원
[하비엔=윤대헌 기자] 경기 침체 등으로 공실과 미분양에 시달리는 상가 및 건물 소유주와 예비 창업자를 연결해 상생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창업 및 부동산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태성빌딩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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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계 전문가 25명이 참여해 임대인과 창업주를 지원하는 ‘상생창업지원센터’가 출범했다. [사진=상생창업지원센터] |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서민교 멕세스컨설팅 대표가 부단장을,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가 운영사무국장을 각각 맡았다. 또 국내 창업시장을 이끌고 있는 컨설턴트와 성공한 창업자,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변호사 등 총 25명이 자문위원(멘토)으로 참여한다.
이상헌 단장은 “코로나 이후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하면서 지역 상권에 공실이 늘고, 창업 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라며 “올해는 120만명의 창업주가 폐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전문가들끼리 창업주와 임대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상생창업지원센터를 출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상권 침체로 공실과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임대인과 적정한 창업 공간을 찾는 예비 창업주을 연결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창업자를 위한 ‘3GO(쓰리고)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배워보GO, 경험하GO, 실천하GO’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 프로젝트는 예비 창업주에게 창업공간과 인테리어 비용 지원, 국내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및 심층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또 프로젝트 일환으로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임대인과 예비 창업주 매칭프로세스도 진행한다. 상가 분양 시행사와 건설사를 비롯해 빈 점포와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임대료 무료(렌트프리)와 인테리어 비용(TI) 지원 등을 조건으로 임차인 유치와 분양(매각) 신청을 받는다.
예비 창업주는 사전에 창업 희망 업종과 지역, 시기, 투자자금 등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쓰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대인이 제공하는 상가와 건물 가운데 적절한 물건을 찾아 연결시켜 준다.
또 예비 창업주의 성공적 자립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를 위해 예비 창업주를 대상으로 사전 창업 컨설팅과 사후 컨설팅을 지원하고, 2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창업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비 창업주는 창업에 필요한 실전 정보와 실무 지식은 물론 세무, 법률 자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상가의신’의 권강수 대표가 상권 분석과 추천 업종, 현장 입점 컨설팅을 진행하고, 서민교 멕세스컨설팅 대표는 적절한 프랜차이즈 업종을 찾는 방법과 운영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오는 2월1일과 3일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2월1일에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2023년 실패하지 않는 창업전략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날 세미나는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과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2023년 뜨는 창업 트렌드’와 함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매출 대비 경상비의 효율적 설계, 창업자금 운영, 마케팅·고객 서비스 등에 대해 강연한다.
또 권강수 대표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상권을 안내하고 지역별·입지적 추천업종을 소개한다.
이어 2월3일에는 ‘2023년 프랜차이즈 본부 운영전략 및 가맹점 상생 세미나’를 주제로 서민교 멕세스컨설팅 대표와 홍미미 한국가맹거래법률원 원장이 강의를 펼친다. 세미나는 요일별 각 40명 선착순 마감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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