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최윤범 회장 측 추천 후보들 전원 반대 권고…감사위원 후보도 모두 반대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0 1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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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해 최윤범 회장 측 후보들 전원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20일 영풍·MBK파트너스에 따르면, ISS는 전날 기관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의견을 담은 고려아연 정기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고려아연.

 

ISS는 보고서를 통해 박기덕·최내현·권순범·김보영·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최재식 7명 후보에 대해 반대하고, 영풍·MBK 측 후보 17명 가운데 김광일·권광석·손호상·정창화 후보에 대해 찬성했다.

ISS는 “경영진의 행동으로 인해 영풍·MBK 측 의결권이 심각하게 제한된 점을 고려할 때 더 균형 잡힌 이사회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4명의 후보에게 주주들의 지지가 집중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 감사위원인 권순범·이민호 후보의 감사 선임 의안에도 반대했다.

하지만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안해야 한다는 고려아연 이사회 의안에는 “이사회 비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피하면서 의미있는 변화를 도입할 수 있다”라며 찬성했다. 

 

다만, 주총 특별결의 사안이라 영풍·MBK의 의결권이 제한되지 않는 한 통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 관계자는 “ISS에서 최윤범 회장 측의 감사위원 후보 3명 모두에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 자체가 얼마나 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가 훼손돼 왔고, 최 회장의 전횡을 이사회가 통제하지 못했는 지를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것이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고려아연 투자자 및 주주들이 ISS의 평가에 대해 귀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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