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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대한조향연구협회 |
[HBN뉴스 = 정동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진 대한조향연구협회(KPRA)의 향기 전시회 ‘조향사의 기록 : 베르사유 에디션’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4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를 매료시켰던 김지현 협회장의 단독 전시를 국내에 재현한 앙코르 무대다. K-팝, K-뷰티, K-드라마, K-푸드 등 4가지 K-컬처 테마를 후각적 예술로 승화시켜 보이지 않는 한국의 매력을 향기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테마를 담은 4종의 향수는 김지현 협회장이 전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모르텐시아(amortentia)'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현장에서 공식 공개됐다. 특히 이번 에디션은 전문 공예가와 협업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핸드메이드 캡’을 적용, 한국 고유의 우아한 미학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의 높은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아울러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조향 학교 ISIPCA 연수를 수료한 협회 소속 7명의 신진 조향사들이 첫 데뷔작을 선보여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신진 조향사들은 각자의 향기 콘셉트를 시각화한 자체 제작 오브제를 향과 함께 배치해 입체적인 감상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신인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조향의 디테일과 완성도가 탁월하다"며 전문 조향사 못지않은 실력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역대급 규모에 걸맞은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빛을 발했다. 조향사가 향을 창조하는 학술적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장미 향을 구성하는 핵심 케미컬 단품 향료들을 직접 배합하여 두 가지 버전의 '장미 향'을 완성해 보는 조향 체험존이 운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전시 기획팀이 자체 개발한 '향기 취향 테스트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맞춤형 향수를 제작해 보는 스마트 체험존까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획력이 돋보였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4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이처럼 거대한 스케일의 행사를 향기 기획부터 공간 연출, 어플리케이션 및 디자인물 제작까지 협회와 참가자들이 전면 자생적으로 구축해 냈다는 점은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지현 대한조향연구협회장은 "파리에서의 벅찬 감동을 국내 관람객들과 나누고, 훌륭하게 성장한 제자들의 작품을 대중 앞에 선보일 수 있어 가슴 벅차다"며 "모든 과정을 함께 완주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이번 무대에 오르지 못한 참가자에게도 짙은 아쉬움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협회장은 "앞으로도 한국 조향 예술의 가치를 널리 높이고, 훌륭한 후학들과 함께 향기로 소통하는 문화적 교감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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