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속 6번째 기준금리 인상…0.25%P 오른 3.25%

송현섭 / 기사승인 : 2022-11-24 11:14:50
  • -
  • +
  • 인쇄
미국 FRB 금리인상 완화방침에 ‘베이비스텝’으로 조정

[하비엔=송현섭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금융퉁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3%에서 0.25% 오른 3.25%로 결정했다. 이는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한은은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완화와 긴축속도 조절방침 등에 따라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조정했다. 특히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2.75%P 올라 한미간 금리 격차 역시 0.75%P로 축소됐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올해 6월과 9월을 제외하고 매달 기준금리를 올린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과 자금·채권시장 경색위기, 경기 침체·소비자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인상 수위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지난 10월 기준 5.7%에 달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중론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1년 뒤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1월 4.2%로, 지난 7월 이래 역대 최고인 4.7%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는 0.75%P로 줄었지만, 내달 미국 FRB가 최소한 ‘빅스텝’(0.05%P 이상 인상)을 결정하면 또 다시 1.25%P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