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3기 신도시인 경기도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의 친환경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선다.
5일 SK그룹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맺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전기차형 배터리와 관련된 소재 개발과 친환경그린테크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그린연구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SK뿐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과 나아가 미래 국가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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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장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번 협약에 따라 SK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13만7000㎡ 부지에 연면적 40만㎡ 규모의 친환경 관련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연구시설·업무시설·지원시설 등이 들어서고, SK이노베이션(환경·에너지·재활용기술)을 비롯해 SK에너지(미래에너지)·SK지오센트릭(친환경소재·재활용기술)·SK온(배터리)·SKC(배터리·반도체소재)·SK머티리얼즈(배터리·반도체소재)·SK E&S(재생에너지, 청정수소) 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부천시, LH, 부천도시공사는 SK그룹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SK그룹은 연구인력 등 3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적으로 파급효과가 높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 입주하면 부천대장지구는 경기 서부권역 친환경미래기술의 집적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역시 그린테크노캠퍼스를 경기RE100을 선도하는 핵심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공공 RE100 실천과 산업집적단지에 대한 RE100을 중앙정부나 어떤 지방정부보다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SK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를 계기로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342만㎡ 면적으로, 지난 202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올해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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