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폭발사고로 7명 중상…4월에 이어 또 다시 발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1 12: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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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의 중상자가 발생한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 대해 경찰이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하기로 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를 조사 중이다.

 

1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울산시 남구 상개동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42분께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7명이 전신 80%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직원 가운데 4명은 SK지오센트릭 소속이고, 나머지 3명은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달 31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공장에 소방 차량 등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고 직후 이들 부상자들은 울산대병원(2명)과 동강병원(1명), 중앙병원(2명), 일반병원(2명)으로 각각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소방당국은 폴리에틸렌 생산공정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성수지를 재생하는 공정에서 압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폭발과 함께 일시적으로 화염이 일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경찰청 측은 연이은 폭발사고에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고, 고용노동부는 SK지오센트릭의 사고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은 앞서 지난 4월에도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크게 다쳐 치료 중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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