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22일 미국의 금리 방향성을 주시하며 3주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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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3주 만에 주간 장중 1400원 돌파. [사진=연합뉴스] |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에 미온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달러 강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원 오른 1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00.0원에서 출발해 1400.5원을 찍었고 1390원대 후반을 오르내리락 하고 있다.
환율이 주간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일(1,401.7원) 이후 3주 만이다. 이미 전날 야간장에서는 1403.5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지난 14일 1,378.5원에서부터 6거래일째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오른 98.601을 기록했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1시 시작될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신호를 보냈다. 만약 적극적 금리인하를 시사한다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금리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할 경우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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