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라이브 방송 중 성희롱 발언 논란... 제작진은 사과, 본인은 광고 인증샷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6-11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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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양준일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양준은 지난 3일 라이브 방송 '재부팅 양준일'을 진행하던 중 "피비(스태프 별칭)은 남친이 있느냐. 피비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채팅해달라.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을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란다"라며 함께 일하는 여성 스태프를 언급했다.

 

▲연합뉴스

 

양준일은 해당 스태프가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음에도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을 달라. 새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며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하는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양준일의 발언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영상은 삭제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이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로 송출됐다"면서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했고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 글을 바로 게시하지 않은 이유는 일반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당사자 의견을 존중해 별도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고 그럼에도 양준일 선배님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해 재차 사과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경고 메시지를 덧붙였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문은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당시 아무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온 농담이라 할지라도 해당 스태프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명백히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당사자의 핑계를 대면서 사과문이 늦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과문과 함께 '법적대응'을 올린 것은 '진정성 논란'으로 번졌다.

 

또한 제작진이 밝힌 "양준일 선배님은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고 했지만 양준일은 이후 자신의 SNS에 팬들의 광고 인증샷을 올리며 아무 일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진정성 논란'에 키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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