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송현섭 기자]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인터넷뱅킹에서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개인은 물론 개인사업자까지 대상을 넓혀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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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전경 [사진=하나은행] |
우선 지난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시 면제한 타행이체 수수료를 인터넷뱅킹까지 확대 적용해 수수료 없는 타행 이체가 가능해졌다. 수수료 면제는 앞서 전산 테스트를 거쳐 빠르면 오는 10일부터 전면 실시된다.
하나은행은 또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취약계층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프로그램 ‘주담대 프리워크아웃 대출’ 금리를 0.6%P까지 인하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나은행은 추가로 실수요자와 취약계층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주담대 프리워크아웃 대출에 대해 0.4%P 금리 인하폭을 확대해 최대 1%P까지 금리를 감면해준다.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의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수요자 위주로 가계대출상품 금리를 인하한다”라면서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또 “고객들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하나은행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비대면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P 인하했다. 이후 1월26일부터는 KCB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해 한시적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1월25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일부 상품 금리를 0.3%P까지 내리는 등 금융소비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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