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수출 K2 전차 첫 입하 ‘환영식’ 개최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12-08 1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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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 출고분 10대 현지 도착…검수과정 후 실전 배치

[하비엔=문기환 기자] 폴란드에서 K2 전차 초도 출고 물량의 첫 입하를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현대로템은 지난 6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에서 ‘폴란드 K2 전차 입하 환영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그드니아는 폴란드 최북단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약 300여㎞ 떨어진 곳이다. 

 

▲ 지난 6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에서 열린 K2 전차 입하 환영식에서 폴란드 정관계 및 한국 측 민관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엽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세바스티안 흐바웩 PGZ 회장,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사장, 안제이 세바스티안 두다 폴란드 대통령,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K2 전차의 첫 인도를 기념한 이번 행사에는 안제이 세바스티안 두다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 세바스티안 흐바웩 국영방산그룹 회장 등 폴란드 정관계 인사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한국 측 민관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입하된 K2 전차는 지난 10월 현대로템 경남 창원공장에서 초도 출고된 총 10대 물량으로, 출고식이 진행된 지 약 50일 만에 폴란드에 도착했다.

K2 전차는 현지 인수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납품이 완료된 뒤 폴란드 군부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에는 K2 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에 대한 수출 실행계약을 맺어 한국형 전차 수출의 첫 성과를 냈다.

K2 전차의 이번 폴란드 수출 성사는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효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폴란드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부문 협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지난달에는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경남 창원공장을 찾아 K2 전차의 조립공정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K2 전차의 폴란드 후속 물량에 대한 안정적인 납품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K2 전차가 국제평화 유지를 위한 방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능 개량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폴란드군을 대상으로 K2 전차 운용을 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남은 물량은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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