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5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장홍대선 ‘DMC역’ 추가를 요청한지 3개월만인 지난 22일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추가 설치를 거듭 촉구했다.
23일 마포구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박강수 구청장은 강희업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마포 홍대입구역까지 연결하는 광역 철도사업인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추가해야 하는 이유 등을 제시하고 마포 주민의 염원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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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청] |
박 구청장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까지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다 보니 하루 승하차 인원이 5만2200여명에 달한다”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추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상암동의 주거와 입주기업 현황을 들여다보면 역 추가는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은 상암 택지개발 외에도 대규모 도시주택개발이 이뤄진 지역이다.
상암 1지구와 2지구에만 1만1300세대가 거주한다. 인접한 덕은(4700세대), 향동(8300세대), 수색·증산(1만3600세대), 입주 예정인 창릉(3만8000세대 예정) 지구까지 합치면 7만5900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공동주택이다.
주요 방송사와 IT 기업 등 현재 약 840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어 1일 유동인구가 12만명에 이르는 점까지 감안하면 출퇴근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상암동 DMC 랜드마크와 롯데몰 등 각종 개발 사업까지 예정돼 있어 구는 향후 교통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앞으로 DMC일대 개발 계획까지 감안하면 낙후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대장홍대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추가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추가되면 상암동은 물론이고 인근 경기도 주민까지 출퇴근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 분명하다”며 “일대 개발 사업으로 교통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교통 불편 해소와 서울 서부권의 발전을 위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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