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태국 최대 유통사와 협력 'K푸드 영토' 확장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09: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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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한주연 기자] CJ제일제당은 태국에서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그레고리 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왼쪽)와 타닛 치라바논 CP엑스트라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태국 1위 대기업 CP그룹의 계열사이자 최대 유통사인 CP엑스트라와 함께 현지 K-푸드 사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K-푸드 제품 유통 및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CJ제일제당의 K-푸드 제품과 CP엑스트라의 유통망을 결합해 태국 K-푸드 시장의 판을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태국 내 방대한 영업망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P엑스트라는 현지 대형 창고형 할인점 체인인 마크로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를 운영하는 데 두 체인의 태국 매장 수를 합치면 2700개가 넘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 내 주력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과 김치 외에도 비비고 만두, K-스트리트푸드, K-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의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식당과 카페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 비중이 높은 마크로와 함께 B2B 제품군을 육성하고 공동 마케팅·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CP엑스트라는 비비고의 제품력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마크로와 로터스 내 K-푸드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양사는 CP그룹이 진출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태국 1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성장의 획기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K-푸드 글로벌 개척자로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신영토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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