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예상 깨고 연내 금리동결 전망...한국은행도 당분간 인하 어려울 듯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09: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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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 12월 FOMC 회의 동결에 무게

[HBN뉴스 = 이필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당분간 금리 인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EPA 연합뉴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8일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노무라 등 2곳이 연준의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내 한 차례 인하를, 노무라는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가 이달 초 모두 연내 동결로 전망을 바꿨다.

 

그사이 지난달 말 한 차례 인하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노무라가 인하 횟수 전망을 축소 변경한 셈이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도 한 달 전과 달라졌다고 한은은 전했다.

 

지난달 3일 기준으로 올해 12월 연 3.64%, 내년 1월 3.53%, 3월 3.41%, 4월 3.35%가 예상됐으나, 이달 10일에는 각 3.72%, 3.62%, 3.52%, 3.46%로 0.1%p 정도씩 높아졌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17일 기준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7.1%,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을 42.9%로 각각 반영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IB들은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0.25∼1.00%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와 실업률의 안정세가 이어지면 신중한 정책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이를 반영해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내년 금리 경로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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