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김포-파주 한강터널 공사 ‘발파 없는’ TBM 공법 활용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12-14 14:31:07
  • -
  • +
  • 인쇄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순환선의 김포-파주 구간 가운데 한강횡단 부분을 지름 14m의 대단면 TBM 공법을 활용해 공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을 가졌다. 

 

▲ 수도권 제2순환선의 김포-파주 구간 중 한강횡단 부분을 지름 14m의 대단면 TBM 공법을 활용해 공사한다. 

 

지난 2019년 2월 착공한 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구간은 첫 번째 한강 횡단 도로터널(한강터널)로 건설하게 된다.

도로터널에는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이 적용되고, 지름 14m는 국내 최대 규모의 TBM이다.

TBM 공법은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기존 NATM(화약발파식) 공법 대비 소음이나 진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공법 대비 굴착 속도가 높아 공사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TBM 기계에 대한 명명식도 함께 진행돼, ‘두더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두’배 ‘더’안전한 ‘지’하터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TBM 활성화를 통해 터널 공사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설계기준 및 국가기준을 개선해 TBM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부품생산·제작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적인 TBM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앞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TBM 사용이 확대되도록 유도해 나가고, R&D연구를 통해 장래 한국형 중·대단면 터널굴착장비(K-TBM)를 개발해 기술을 한층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