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로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CDMO·복제약 사업 분리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08: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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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홀딩스 설립…삼바 변경상장·에피스홀딩스 재상장 추진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일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 완전 분리를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를 통해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가 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를 맡아 온 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를 겸임할 예정이다.

 

분할은 오는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창립 예정일은 10월 1일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분할을 완료한다. 이어 10월 29일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 및 신설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게 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 받는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9월 29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인 10월 28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목적에 대해 분할대상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본건 분할을 통해 현재 영위 중인 사업 간의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가치평가를 받음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 간의 독립성 확보 및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에의 집중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각 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증대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기로 했다"며"경영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가치평가를 받음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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