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제윤 연구원 "올해 2575억·영업이익 724억 전망…환율·정책 변수는 주의"당부
[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비츠로셀은 산업용 리튬 1차전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력 공급처는 스마트미터기, 방위산업(방산), 석유/가스 산업 등이며,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Bobbin형 58%, Wound형 6%, 고온전지 16%, 엠플/열전지 15%, 기타 6%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매출의 약 80%가 수출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다.
23일 KB증권에 따르면 비츠로셀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539억원(+43% YoY), 영업이익 151억원(+49% YoY)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이번 분기에는 전년 및 직전 분기(2024년 4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무기 체계 고도화에 따라 방산용 전지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시추 활동이 활발해지며 고온전지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1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높아 수출 비중이 높은 비츠로셀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비츠로셀의 올해 예상실적을 매출액 2575억원(+22% YoY), 영업이익 724억원(+39% YoY)으로 전망했다.
방산(엠플/열전지) 부문은 574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5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제윤 연구원은 “인도를 비롯한 해외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신규 고객 확보와 미사일 돔 등 첨단 무기 체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하락 시 실적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 미국 시추 정책 변화에 따른 고온전지 수요 변동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무기 수요 감소 가능성을 항상 주시할 필요 있다고 한제윤 연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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