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동훈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단기적인 주가 급락 속에서도 올해(2026년) 국내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시장 전반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1일 KB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마이크론(-30%), SK하이닉스(-24%), 삼성전자(-20%) 등 글로벌 주요 메모리 반도체 3사의 주가는 20~30%가량 하락했다. 이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구글 터보퀀트(TurboQuant) 이슈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는 이러한 대외 변동성 확대에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메모리 주문량이 기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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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생산 장면 [사진=연합뉴스] |
이에 따라 KB증권은 전방 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7% 증가한 약 39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업체별 예상 총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405% 증가한 약 220조 원, SK하이닉스가
275% 증가한 약 177조 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부문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DRAM 163조 원(영업이익률 74%), NAND 47조 원(영업이익률 5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SK하이닉스는 DRAM 148조 원(영업이익률 78%), NAND 29조 원(영업이익률 56%)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터보퀀트 등 AI 효율화 기술 도입에 따른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해당 기술이 오히려 산업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효율화 기술 보편화가 중장기적으로 전체 컴퓨팅 수요 증가와 기기당 메모리 탑재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보고서는 과거 1995년 PC 보급에 따른 인터넷 혁명이나 2007년 스마트폰 출시에 의한 모바일 혁신 당시 10년 이상 장기 성장이 이어졌던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화된 AI 산업 사이클 역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AI 인프라의 핵심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중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 궤적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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