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인터폴 적색수배, 윤지오 분노 “메시지와 메신저의 역할 박살내려하냐”

박도균 / 기사승인 : 2019-11-08 06: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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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경찰이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인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요청한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지난 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씨에 대해 1일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으며, 6일 발부 결과를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윤 씨는 '장자연 사건'의 주요 증언자로 나섰지만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뒤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이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외교부에 윤 씨의 여권에 대해 발급거부 및 반납명령 등을 신청했다.


이에 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경찰이 국내소환조사만을 압박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분노했다.


윤 씨는 "문제의 핵심은 경찰에 진단서까지 보내고 출장 조사, 서면조사, 화상 조사를 요청했는데도 모두 묵살하고 국내소환조사만을 압박하는 경찰의 부당함"이라고 말하며 경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수사에 협조를 안 한다고 한 번도 한 적 없고 건강상 1시간 이상 저는 이동 자체가 불가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캐나다 현지에서 출장 조사, 서면조사, 화상 조사를 요청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계속하여 답하였는데도 ‘공익제보자보호법’과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긴 채 언론을 통한 가해자 프레임은 상당한 가해라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또 "신뢰성을 바탕으로 증인으로 10년을 살게 해 놓고 이제는 아예 메시지와 메신저의 역할을 박살내려하냐"면서 "공개적으로 증언자로서 나선 것이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도대체 무엇을 덮으려 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인터폴 적색수배는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인터폴에 가입된 190여 개 국가들은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수배자가 검거되면 해당 국가로 송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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