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아는형님’에 배우 권상우가 출연하며 과거 ‘소라게’ 장면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최근 권상우는 지난 2005년 종영한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극중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눈물을 감추기 위해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는 장면이 ‘소라게’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
이에 대해 권상우는 지난달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10년도 넘은 드라마 장면이 이렇게 회자될 줄 몰랐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 생각했다”며 “저 장면이 드라마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사랑했던 여자가 내 친구의 연인이 돼 앞에 나타났을 때의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즉흥적으로 한 연기였는데 감독님도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했다. 나도 뿌듯했던 연기였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크게 웃게 될 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매체 인터뷰에서는 “정말 힘들게 찍은 장면이다. 당시 스키장에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 해당 장면은 콘티에도 없었다. 즉흥적으로 연기한거다. 제가 해놓고 ‘연기 죽인다’ 생각했다. 그날 분위기도 좋았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권상우는 올해 나이 44세로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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