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알리페이플러스와 MOU 체결…아시아시장 ‘눈독’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2-10 19: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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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3월 미니프로그램 론칭

[하비엔=윤대헌 기자]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전략적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의 재가동이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적 대비에 나선 셈이다.

 

지난 2020년 앤트그룹에서 선보인 ‘알리페이플러스’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으로, 알리페이(중국)와 터치앤고(말레이시아), 트루머니(태국), 지캐시(필리핀), 카카오페이(한국) 등 각국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왼쪽)와 정형권 앤트그룹 코리아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10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 글로벌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도입해 아시아 고객의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또 알리페이 앱 내에 롯데인터넷면세점 미니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해 4월 아시아권 국가 고객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홍콩의 ‘알리페이HK’를 국내 면세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4개 시장의 페이먼트 시스템을 추가 론칭했고, 향후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의 간편결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온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마케팅에 다시금 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 고객을 위해 최고의 면세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는 3월 중국 고객의 인터넷면세점 쇼핑 편의 증진을 위해 알리페이 앱 내에 롯데인터넷면세점 미니프로그램을 론칭할 계획이다.

 

별도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필요 없는 알리페이 미니프로그램은 앱인앱 형태의 플랫폼으로, 알리페이 사용자는 미니프로그램 페이지에 접속한 후 ‘롯데면세점’을 검색·구동만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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