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베트남 하노이에 ‘아쿠아리움’ 오픈…‘K-레저’ 세계 진출 선도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7-31 18: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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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롯데월드는 오는 8월1일 첫 해외 지점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베트남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는 국내 업계 최초의 해외 지점으로, K-레저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_메인 수조.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는 이번 첫 해외 사업장 오픈과 함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자체 번식에 성공한 훔볼트펭귄도 합류한다. 훔볼트펭귄은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펭귄으로, 온도와 곰팡이 등에 민감해 사육과 번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2016년부터 훔볼트 펭귄의 임신과 출산, 양육, 자연 적응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까지 총 39마리의 훔볼트 펭귄의 부화에 성공했다. 이렇게 번식에 성공한 훔볼트 펭귄 20마리가 베트남 하노이로 이주하게 된다.  

 

박재성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 법인장은 “한국에서 태어난 펭귄이 베트남으로 이주하는 것은 단순한 생물 교류 차원을 넘는다”라며 “이는 롯데월드가 보유한 연구 경험과 해양생물 사육기술을 바탕으로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제고와 해양생물 보호의 필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토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하노이 서호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내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약 3400여톤의 수조를 보유한 베트남 하노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이다. 이곳에는 샌드타이거샤크,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 약 400종 3만1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이 갖춰지고, 연간 1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롯데월드 측은 예상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총 650m 길이의 관람 동선에 ‘베트남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 인도하는 깊은 바다로의 여행’을 주제로 기획됐다. 특히 메인수조에는 가로 18m, 높이 5.8m짜리 베트남 최초·최대의 커브드 아크릴 패널이 설치돼 사실감 넘치는 신비로운 바다를 구현해 눈길을 끈다. 

 

또 머리 위 천정에서 360도 서라운드뷰로 해양생물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회류 수조존’은 마치 바다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산호 정원’과 ‘난파선 터널’ 등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 아쿠아리스트와 체험프로그램 전문가와 약 1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설명회는 각 생물 담당 전문 아쿠아리스트가 진행을 맡아 전문성을 높였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의 오픈이 롯데월드가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함께 K-레저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해양생물 전시를 넘어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종 보전을 이어가고, 해양보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공유해 해양생물과 관람객이 모두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앞서 지난 4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열대 생물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연구를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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