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호주 최대 마트 체인 ‘울워스’ 입점…K-푸드 영토 확장에 가속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5-10 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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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워스 1000여개 전 매장에 비비고 만두 판매…3분기 내 현지 생산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은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의 1000여개에 달하는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 제품 판매를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만두 제품은 야채, 김치, 새우 3가지 종류로, 우선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C2C 방식으로 호주에 수출한다. 이후 올해 3분기에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 치킨, 코리안 바베큐 등 고기를 주재료로 한 만두를 출시한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이 이달부터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의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또 만두와 함께 P-Rice, 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앞세워 오는 2027년까지 호주 식품사업 매출을 연간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그간 해외에서 성공시킨 K-푸드 노하우와 일본, 베트남 등지의 생산 역량을 토대로 호주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아시안 푸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좀더 많은 소비자가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등의 유통채널 외에 현지 레스토랑이나 레디밀 업체 등과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아시안 푸드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동남아식 롤/딤섬 등의 ‘Wrapped Food’ 카테고리에 진출하고, 약 2조원 규모의 호주 기능성 음료 시장을 겨냥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미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컬처 확산 열풍은 최근 몇 년새 호주에서도 거세지고 있다”며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바탕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초부터 기존 미국, 유럽, 일본 이외 태국 등 미(未)진입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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