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국내 3사와 ‘자갈 궤도용 고속분기기’ 공동 개발 착수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7 17: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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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산 자갈 궤도용 고속분기기의 성능개선을 위해 국내 제조 3사(삼표레일웨이, 세안, 베스트엔지니어링)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분기기는 궤도상의 주행 차량을 인접한 다른 선로로 이동시키거나 다른 궤도와 교차시키기 위해 설치되는 선로상의 장치다. 현재 국내 적용 중인 자갈 궤도용 분기기는 일반구간에 비해 딱딱한 천연고무 패드를 적용해 탄성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에 따라 열차 진동 및 유지보수에 불리한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갈 궤도용 고속분기기. [사진=국가철도공단]

 

이에 철도공단은 분기기의 구조적 특성(레일 강성, 침목 길이)을 고려한 고탄성 분기기 기술개발을 통해 궤도의 일반·분기구간 위치별 탄성을 균등하게 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앞서 지난 4월 개발과제 참여 업체 공모를 통해 협약대상 3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주요 개발내용은 분기기 고탄성화를 위한 부품 개선과 분기부 궤도 안전성 향상, 인천발KTX 직결사업 현장 시험부설을 통한 ‘철도시설성능검증’ 인증 등이다.  

 

철도공단은 기술개발이 완료된 후 분기기 구간의 고탄성화로 레일 마모가 감소되고 궤도의 안전성이 향상돼 연간 유지보수비의 40%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열차 진동 감소로 열차 궤도재료 내구성과 열차 주행 안정성 및 승차감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철도기업과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철도 원천기술의 국산화 개발에 앞장서 한 단계 향상된 국내기술로 세계 철도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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