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서울시가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150억원(FDI, 외국인직접투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16일 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미(美) 수술 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150억원의 증액 투자 및 신규 고용 등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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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오른쪽)과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이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작은 절개를 통해 로봇 보조시스템을 이용하는 수술기법인 ‘최소침습’ 수술과 로봇 수술 분야 선도기업이다.
서울시와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앞서 지난 2017년 로봇수술 교육 서비스 사업 및 로봇수술 기법을 개발하는 수술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증액 투자와 전문 인력 양성 및 고용 창출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DMC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를 전국 최초로 지난 2017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산업부와의 매칭을 통해 5년간(2017~2022년) 임대료 일부를 지원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첨단 수술로봇 ‘다빈치’를 활용, 국내외 의료진을 양성하는 수술혁신센터 운영을 통해 외국인직접투자(100억원)와 고용창출(149명) 등에 기여해 왔다.
또 그간 국내외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2268명을 대상(2024년 말 기준)으로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해 8월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로봇수술시스템을 기증해 방문 시민 누구나 수술용 로봇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 및 신규사업 추진 등을 위해 서울시에 150억원을 증액 투자하고, 1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또 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술혁신센터의 입주기간(2017~2027년)을 5년 연장(2027~2032년)해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경제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증액 투자를 결정해 주신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양자·AI·로봇 등 신성장동력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해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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