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계열 예가람저축은행, 신용등급 하락 위기

김성욱 / 기사승인 : 2024-09-10 17: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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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태광그룹 계열 예가람저축은행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0일 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BBB+'인 예가람저축은행 신용등급은 'BBB'로 하락할 위기에 처했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나신평은 예가람저축은행 신용등급 전망 변경 이유에 대해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저조한 수익성 지속 전망 내수경기 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위축 등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 지속 등을 종합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2023년 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2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충당금적입 전 영업이익률은 3.5%에서 2.9%로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1M)은 올해 6월 말 현재 각각 11.9%, 7.3%로 2022년 말 이후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 개인금융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감소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브릿지론과 부동산 관련 중소기업 대출의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영향이다.

나신평은 "2024년 상반기 중 강화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적용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부담 증가, 보유사업장의 사업성 저하 등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의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저하폭이 확대됐다"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채무상환 부담이 누적되고 있고, 부동산 관련 대출의 건전성 저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개발금융 비중이 업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사업진행 상황과 연체율 지표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태광그룹 내 회사의 전략적 중요성 및 이에 따른 지원가능성 변화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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