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HD현대미포에서 12일 만에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4분께 울산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사업장 안에서 20대 노동자 A씨가 수중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하다 긴급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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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서 구조대가 수중드론으로 바다 속 실종자를 찾고 있는 모습. [사진=울산소방소] |
사고 당시 A씨는 건조 중인 선박 하부 검사를 위해 잠수를 했다가 잠수 가능 시간을 초과하고도 나오지 않자 동료가 신고를 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수중드론을 투입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공기 호흡기 등 안전 장비는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양된 직후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현장에서 의료진에 의해 사망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선소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HD현대미포에서는 앞서 지난 18일에도 원청 소속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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