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2일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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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지난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원회의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이자 역대급 보상 규모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유료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 캐시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조정위원회는 또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넥슨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3월1일~2021년 3월5일 사이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이용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 대상자들은 오는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의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1인당 평균 보상금액은 약 20만원으로, 최고 보상액은 약 1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소비자원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반영하고,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최소 30일 이상 환불전담 창구 등을 운영토록 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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