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서울시가 환기 산업 및 에너지 컨설팅 기업과 손잡고 시니어를 위한 녹색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2일 힘펠·제로에너지리모델링협동조합과 함께 ‘그린홈컨설턴트’ 양성 및 일자리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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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 |
그린홈컨설턴트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된 민간자격으로, 공동주택 환기시스템의 효율적 유지관리와 실내 공기질 점검, 가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컨설팅까지 수행하는 친환경 주거 전문 인력이다.
재단은 시민의 인생 후반 50년을 돕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관련 훈련과 취업 연계를 맡을 예정이다.
힘펠은 국내 욕실환기가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욕실 환풍기와 시스템 환기청정기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한다. 또 현장 실습 기회와 기술 자문, 위탁 업무 연계 등을 통해 직무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환기설비 유지관리와 관련한 전문 직무 영역을 제안하고, 향후 고용 연계 가능성도 검토한다.
제로에너지리모델링협동조합은 에너지 분야 시니어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건물 에너지 성능 향상 및 제로에너지 리모델링 컨설팅을 진행하는 전문 협동조합으로, 실무 중심의 직무 훈련과 인턴십 운영을 맡는다.
이번 협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녹색도시 서울’ 전략의 일환으로, 이들 3개 기관은 ▲환기 산업 분야 시니어 적합 직무 발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훈련 운영 ▲인턴십 및 취업 연계 ▲기관 자원을 활용한 홍보·교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21년 국내 도시 최초로 ‘2050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에 제출하고,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그린홈컨설턴트 양성과정’ 직무훈련을 진행하고, 오는 21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수료 후에는 선발자를 대상으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그린홈컨설턴트 양성과정’은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모집하고, 환기 산업에 관심있는 60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시니어의 경험과 기술은 녹색 전환 시대에 꼭 필요한 자산이다”며 “그린홈컨설턴트가 기후위기 대응과 시니어 세대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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