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자회사GA 설계사, 사문서 위조로 고객돈 6억원 수취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9 16:49:53
  • -
  • +
  • 인쇄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올해 초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합병으로 탄생한 KB라이프가 지분 100%를 가진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KB라이프파트너스에서 사고가 났다.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가 문서를 위조해 고객으로부터 6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효성이 내부 감독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KB라이프는 내부 조사를 통해 자회사 GA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가 사적인 목적으로 회사의 문서를 위조해 고객으로부터 금전을 수취한 사실을 적발했다.
 

 KB라이프

 

GA라고도 불리는 법인보험대리점은 보험상품의 설계는 하지 않고 보험사와 계약을 통해 오로지 판매만 하는 회사를 말한다. 


해당 GA 설계사는 사문서 위조를 통해 고객에게 10여건의 보험상품을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총 6억1362만원을 수취했다.

KB라이프는 사고 인지 후 해당 설계사를 즉각 해촉처리 했으며, 현재 수사기관에 고소 및 고발했다.

KB라이프 측은 “설계사 개인 일탈행위로 사고 인지 후 해촉처리를 했고, 경찰에 관련 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설계사들 대상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이 GA를 자회사로 세우는 배경에는 상품의 설계와 판매 기능을 분리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함이지만 본사에서 판매 조직이 떨어져 나가면서 통제력이 줄어든 만큼 관리·감독이 소홀해지게 돼 이같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