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홍세기 기자] 민주노총은 최근 선박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쌍용씨앤이 대표이사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동해항 시멘트 부원료 운송 선박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 “쌍용씨앤이 대표이사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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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씨앤이 대표이사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노조는 “이번에도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희생됐다”며 “고인은 전날에도 재료 더미에 깔렸다가 빠져나오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평소라면 기계로 진행해야 할 업무를 수작업으로 했음에도 사고가 난 것은 현장에 용역업체 관리자나 회사의 안전관리자가 없었다는 의미다”라며 “안전하게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은 이번에도 먹통의 현장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지난 2월 쌍용씨앤이 동해공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한 사례를 들어 “중대재해처벌법에서 명시한 경영책임자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고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그럼에도 책임자인 쌍용씨앤이는 제대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며 사법당국이 쌍용씨앤이 대표이사를 강력히 처벌하고,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이날부터 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쌍용씨앤이 본사와 경영책임자의 기소를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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