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지난달 가계대출 5.3조 증가…2년11개월 만에 최대 폭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1 16: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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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시중 5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이 한 달새 5조341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8조5723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이 한 달새 5조3415억원이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5월 말(703조2308억원)과 비교해 한 달새 5조341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11개월 만의 월 기준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조8466억원(546조3060억원→552조1526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은 102조9924억원에서 102조7781억원으로 2143억원 줄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전반적으로 늘면서 대출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를 위한 버팀목과 디딤돌 등 정책자금대출도 활발하고, 더 강화된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 대출 역시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811조3482억원(중소기업 652조4661억원+대기업 158조8821억원)으로, 5월(803조3231억원)보다 8조251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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