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우체국금융개발원·관광공사·환경산업기술원, 공공기관 평가 '아주 미흡'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0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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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한주연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13개 공공기관이 '미흡' 이하 평가를 받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관광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4곳은 '아주 미흡' 성적표를 받았다.  '미흡'을 받은 곳은 그랜드코리아레저(주), 우체국물류지원단, 대한석탄공사, 한국국제협력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에스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였다. 

 

  표=기획재정부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관장은 해임 대상이 됐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국가철도공단 등 14개 기관에는 기관장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하고 이런 내용의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32개 공기업과 55개 준정부기관이다.

 

지난해 재무실적·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물가·주거안정, 투자확대 등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기관은 가점을 받았다.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 중 4곳,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관 중 국가철도공단 등 10곳, 총 14곳의 기관장은 경고를 받게 됐다.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은 기관은 성과급이 유형·등급별로 60∼250%까지 차등 지급된다. 또 한국남부발전 등 직무급 도입·운영실적 최우수 6개 기관은 내년 총인건비가 0.1%포인트(P) 더 지급된다.

 

미흡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은 경상경비 삭감이 검토된다. 경영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경영개선 컨설팅도 받아야 한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임원의 성과급은 25% 삭감하고 한국공항공사 임원의 성과급은 25% 자율 반납을 권고하기로 했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12개 기관은 안전 관련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감사평가에서는 4곳이 '우수', 30곳이 '양호', 20곳이 '보통', 4곳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탁월'과 '아주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은 없었다.

 

감사 평가 대상은 상임감사·감사위원이 임명되는 62개 기관 중 작년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58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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