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더본코리아가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50%가량 높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향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대비 51.18%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조24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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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서 백종원 대표가 기념북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대비 36.32% 높은 4만6350원에 장을 시작한 후 6만4500원까지 상승한 후 5만4000~6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에는 시초가보다 낮은 4만6100원까지 하락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반전해 5만원선에서 장을 마쳤다.
더본코리아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36억원으로, 코스피 순위 293위다.
상장 전 시장에서는 더본코리아의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후 가격제한폭 상승 마감)을 기대한 만큼 만족할 만한 종가는 아니다.
반면 더본코리아에 앞서 상장한 8개 종목이 연속으로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신규 상장한 종목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특히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다”라며 “과거와 같은 ‘따상’은 없었지만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 것 자체가 선방이다”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의 향후 주가는 해외사업 성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활용해 본가,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한식 브랜드를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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