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만명 고객정보 유출 사태, 대응 논란도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지난 8월 대규모 해킹사태로 297만명의 고객 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은 롯데카드의 조좌진 대표가 다음 달 1일 사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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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왼쪽)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이날 롯데카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오는 21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였으나 해킹 사태 책임을 지고 조기 용퇴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는 해당 임시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해킹사태 이후 롯데카드는 지난 달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물러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다.
롯데카드 해킹사태는 올해 8월 14일부터 15일쯤 온라인 결제 서버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무려 297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중 약 28만 명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번호 등 부정사용 위험이 높은 민감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 정보 200GB 추가 반출 정황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롯데카드는 해킹 발생 시점 후 17일 만인 8월 31일에야 인지하고 금융당국에 신고하는 등 늑장 대응과 축소 보고로 비판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액 전액을 책임지고 보상하고 정보 유출 고객 전체에게 연말까지 무이자 10개월 할부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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