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첫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총 567세대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1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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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의 올해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 규모는 총 567세대다.

 

‘미리내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이다. 특히 입주 이후 자녀 증가로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에는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을 연장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지난달 3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에서 열린 ‘미리내집 현장방문 및 신혼부부 간담회’에 참석해 아이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는 우선 오는 24~25일 제4차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 367세대 입주자 모집 신청을 받는다. 모집 대상 아파트는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구 중화동 등에 신규 아파트 단지 및 재공급 단지로, 전용면적은 41~84㎡다. 

 

전세금은 최저 2억1700만원(중랑구 가현 월디움 면목 1차 48㎡), 최고 9억7500만원(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59㎡)으로, 이외 단지와 평형의 전세금은 SH공사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4차 입주자 모집 단지 가운데 이문 아이파크자이(동대문구 이문동)는 전용면적 41㎡, 59㎡(총 212호)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마트와 병원, 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천장산과 중랑천이 인근에 위치한 배산임수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중랑구 중화동)은 전용면적 49㎡, 59㎡, 70㎡, 84㎡(총 11호)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7호선 중화역에 가깝고 인근 중랑천 수변공원 등을 누릴 수 있다. 

 

이외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57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22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18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2호 등 15개 단지 367호에 대해서도 같은 날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혼인 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또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는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이 폐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난해 ‘미리내집’을 공급한 결과 저출생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고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정책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신혼부부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리내집’ 공급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8일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호를 신규 모집하고, 오는 7월부터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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