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홍세기 기자] DL이앤씨가 2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DL이앤씨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29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원)의 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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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타워 전경. [사진=DL이앤씨] |
DL이앤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앞서 약속한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기업분할 당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향후 3년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700원(우선주 2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원)의 10%에 해당한다.
이와 별개로 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무상증자에 따른 발행 주식 수 증가를 통해 주가 탄력성을 높여 회사의 본질 가치가 주가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강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 관리 능력으로 최근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등 친환경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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