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주가조작 혐의 공현철, ‘위조증권 사기대여’로 추가 피소

김성욱 / 기사승인 : 2024-10-08 16: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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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영풍제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대양금속 실질 사주인 공현철씨가 위조 유가증권으로 사기대여를 벌인 혐의로 또 다시 고소당했다.


영풍제지 소액주주연대는 공씨와 영풍제지 대표 조 모씨, 영풍제지 전무 장 모씨(경영총괄) 등을 유가증권위조 및 동행사, 자본시장법위반(사기적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영풍제지 소액주주연대가 대양금속 및 영풍제지 실질사주인 공현철씨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영풍제지 소액주주연대]

 

고소장에 따르면, 공씨 등은 대양금속 발행주식 700만주 실물 주권을 A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공씨 누나가 대표이사로 있는 B사에 35억원을 대여하게 했다. 하지만 공씨가 제공한 대양금속 주식은 위조된 증권으로, A사는 이를 확인하고 대여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아직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공씨와 그의 누나, 사촌동생 등이 공모해 실물 유가증권을 위조하고 이를 이용해 A사로부터 35억원의 사기대여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공씨에 대한 추가 고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 범죄자가 상장사의 자산과 소액주주의 재산을 어떻게 좀먹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공씨 일가의 범죄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 달라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연대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과 이번 고소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남부지검 앞에서 실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수부는 지난 4월 대양금속과 영풍제지의 실소유주로 지목되는 공씨를 영풍제지 무자본 M&A와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영풍제지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30일 재판부가 공씨를 엄벌해 줄 것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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