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개월 만에 ‘6만전자’ 회귀…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입?

김성욱 / 기사승인 : 2024-09-05 17: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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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6만전자로 회귀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43% 하락(1000원)한 6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5일 삼성전자 주가 흐름.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8일 6만9900원을 기록한 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 오른 7만100원으로 시작해 장중 7만1200원까지 오르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추세가 전환돼 하락 마감됐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주가 하락은 최근 ‘인공지능(AI) 고점론’과 함께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폭락 등 반도체주가 급락하는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주의 반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AI 고점론이 부상되면서 다운 사이클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황의 다운 사이클이 곧 시작된다”며 반도체주 투자를 경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오는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주가는 업황이 고점을 찍기 약 6개월 전부터 하락한다.


반면 아직은 다운 사이클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산업이 다운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음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최근 반도체 업종 주가 급락은 산업 펀더멘털에 근거한 것이 아닌 매크로발 공포심에 기인한 투매 성격에 가깝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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