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이어 산업 전반으로 '연쇄 타격'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이란전쟁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중동산 원유수급 비상사태로 정부가 이번 주 중 국내 정유업체들의 나프타(납사) 수출을 제한하는 초강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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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석유화학단지. [사진=연합뉴스] |
산업통상부는 24일 나프타의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관련 조치 시행을 목표로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제품의 기본 소재인 나프타와와 관련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려 수급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나프타 수급 차질에 따른 영향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나프타를 가공해 만드는 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등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조선업계 에틸렌가스 수급 문제에 이어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의 내·외자재, 식품 포장재 등 석유화학기반 소재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전날부터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 80만t인 전남 여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여천NCC도 NCC 가동률이 떨어지자 생산량을 조정하기 위해 올레핀 전환 공정 가동을 중단했다. 개별 업체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재고는 2∼3주 정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나프타 대체 수입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이번 '전쟁 추경' 예산에 반영해 기업들을 지원한 방침이다. 이러한 조치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긴급 수급 조정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나프타는 수출 물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수출 물량을 제한해서 석유화학 기업 중심으로 돌리면 가동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수급 애로를 석유화학 업계와 논의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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