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식 셰프 발굴·육성 ‘Cuisine. K’ 프로젝트 진행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5-02 15: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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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와 MOU 체결, 한식 전도사 역할 인재 육성 목표
글로벌 요리학교 유학 지원 등 5대 핵심 프로그램 추진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은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는 ‘Cuisine. 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Cuisine. K 프로젝트는 ▲국제요리대회 출전 국가대표팀 후원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해외 유명 요리학교 유학 지원 및 한식 교육 과정 개설 ▲한식 명인,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식자재 연구 클래스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 5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uisine. K 발족식에서 CJ제일제당 주요 경영진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관계자, 국가대표 조리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앞서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브랜드 등 가공식품을 앞세워 ‘K-푸드 세계화 1.0’을 일궜다면, 더 나아가 한식 셰프들을 키워 세계인의 삶에 K-푸드가 더 깊숙이 녹아들도록 ‘K-푸드 세계화 2.0’ 전략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이재현 회장의 ‘전 세계인이 1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철학에 따라 한식 셰프의 위상을 높이고, 이들이 전 세계에서 한국 식문화 확산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우선 이달 예정된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과 단체팀을 후원하고, 국가대표팀은 대회 출전 시 태극마크와 함께 Cuisine. K로고가 함께 부착된 셰프복을 입는다.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 셰프를 선발하고, CJ제일제당의 혁신 허브인 ‘INNO Play’에 한식 메뉴를 개발·조리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3개월간 운영을 지원한다. 셰프들은 특히 조리공간뿐 아니라 교육 컨설팅과 SNS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국의 젊은 셰프들이 유럽 등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료와 항공비, 숙박비 등 제반 유학 비용을 제공하고, K-푸드에 관심있는 외국인 셰프를 대상으로 글로벌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한다.

 

한식 명인과 유명 셰프가 보유한 노하우와 식재료 활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국내외의 젊은 셰프들이 1박 2일동안 식자재 연구 클래스에 참여해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 레시피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선발된 셰프들은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2개월간 파인 다이닝 실습 경험도 쌓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장기적으로 전 세계인이 한식을 배우는 ‘국제한식전문학교’ 설립도 구상 중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이곳을 거쳐 간 셰프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한식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Cuisine. K’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농식품부는 젊은 셰프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기술·정보 인프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프로젝트 발족식을 통해 “전 세계적인 한식 확산 분위기는 국내 농식품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며 “Young Chef 양성을 위한 오늘의 업무협약이 향후 한식 확산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환영사에서 “K-푸드가 세계 음식문화의 최정상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젊은 셰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Cuisine. K> 프로젝트가 마중물 역할이 돼 한식의 미래 인재들이 화수분처럼 자라나는 기반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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