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건설 ‘흡수 합병’…인프라 사업 시너지 기대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1 1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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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한화건설이 한화에 합병되면서 한화 건설부문으로 새로 시작한다. 

 

1일 한화에 따르면,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도 상승과 금융비용 감소, 영업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한화 건설부문.

 

또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도 부문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 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사업재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방산부문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 합병해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병은 특히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충족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IFRS17은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데, 한화생명 지분 25%를 보유하는 한화건설은 새 기준에 따라 금융지주사로 강제 전환되거나, 건설업을 포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해 사업부문으로 두면서 금융지주사 요건을 피하고, 방산에 인프라 사업까지 겸하게 된다.

합병을 통해 한화건설의 신용도 상승도 기대할 수다. 합병 전 한국신용평가에 따른 한화의 신용도는 A+, 한화건설은 A-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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