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서울 마포구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국가적 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 11일 김대중재단 관계자와 만나 사저 보존 추진위원회 구성 및 사저 매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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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고 김대중 대통령 사저 보존을 위해 김대중재단 권노갑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백기선 사무총장을 만나 논의했다. [사진=마포구] |
앞서 마포구는 지난 10월 국가유산청에 동교동 사저의 임시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요청하고, ‘사저 지키기 챌린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사저 매입자와 협의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에 대한 동의를 얻어냈다.
마포구는 오는 20일 김대중 평화공원에서 김대중길 명예도로 명명식과 안내판 설치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뜻과 업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념 공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준 화해와 용서를 통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는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중요한 유산이다”라며 “마포구는 김대중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그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교동 사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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