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공유시스템’ 활성화 방안 논의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5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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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는 5~6일 전남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카쉐어링협회가 공동 주관한 ‘모빌리티 공유시스템 활성화 방안’ 특별 세션에서는 ‘상생하는 안전·혁신·포용의 모빌리티’를 주제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의 현실과 한계, 이에 대한 극복안 제시 등이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 열린 ‘모빌리티 공유시스템 활성화 방안’ 특별 세션에 참가한 유정복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이창운 한국카쉐어링협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김종열 메가경제신문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창운 한국카쉐어링협회장이 좌장을 맡은 특별 세션에서는 김범일 한국교통연구원 책임전문원이 ‘모빌리티시대 공유서비스 발전방향’을 주제로 공유 시스템을 조명하며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범일 책임전문원은 “모빌리티 공유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공유 서비스의 확산이 교통 플랫폼과 결합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자율주행과 공유 서비스가 결합한 자율 공유차 서비스는 미래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차량 호출 서비스가 정착되기 위해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차량 호출 서비스 도입으로 택시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만큼 각 국 정부는 상생 방안을 모색·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책임전문원은 또 “한국은 여객자동차법을 개정해 운송 플랫폼 사업을 도입하고 공유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문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증차가 어려운 상황으로, 교통 플랫폼간 연계를 통한 신규 서비스 도입에도 제약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플랫폼 운송사업 규제를 완화해야 하고, 소규모 사업자와 신생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 및 대중교통 시스템과 공유 교통간 연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책임전문원의 설명이다.

 

이정범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카쉐어링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 시대의 교통은 개인적 측면에서 편리성과 시간가치가 중요해지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다양성과 형평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의 시작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저렴하게, 원하는 대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의 요구인 만큼 카쉐어링 또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쉐어링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접근성과 운영상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좀더 개방된 방식이 뒤따라야 한다”며 “향후 개인의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P2P 형태의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는 산업적 파급효과와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조하은 한서대학교 항공산업공학과 연구원은 ‘카쉐어링의 한서대 대학생 모빌리티 활성화 제안’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현재 서산·태안캠퍼스가 안고 있는 대중교통의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태안캠퍼스와 서산캠퍼스의 주변 시설 인프라의 불균형 차이는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 셔틀버스 시간에 제약 받는 결과를 낳는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학생들은 각종 차량의 소유율이 타 대학보다 많이 증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카쉐어링 서비스 도입 확대가 필요하고, 편도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유연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메가경제신문, 경기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인프라경제연구원, 한국카쉐어링협회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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