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내포가스복합발전 공사장 사고 노동자 끝내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2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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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발전소 공사 현장서 원인불명의 폭발 사고 당해

[하비엔=홍세기 기자] 롯데건설의 시공현장에서 하청으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원인불명의 폭발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사망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남 예산 삽교읍의 ‘충남내포가스복합발전 건설공사’ 현장에서 품질관리 업무 중 사고를 당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50대 노동자 A씨가 14일 만인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께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원인불명의 폭발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및 전신화상이다. 

 

▲ 롯데건설.

해당 현장의 원청 업체는 롯데건설로, 사망한 노동자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께 예산 삽교읍에 위치한 충남내포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사고로 3도 화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후송돼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현재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원청업체인 롯데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과실 여부를 조사한 뒤 책임자를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은 롯데건설과 하청업체 관련자를 상대로 작업과정에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내포 집단에너지시설은 내포신도시 내 발전소 부지에 오는 2023년까지 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과 수소연료전지가 혼합된 555㎿ 규모의 발전소를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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