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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i |
[하비엔=홍세기 기자] LG화학의 물적분할로 뿔난 소비자단체가 LG그룹 전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30일 “LG화학의 물적분할 안건의 가결을 납득할 수 없으며 이는 대기업이 법의 미비를 이용한 비도덕적이고 약탈적 경영철학의 실행”이라며 “LG그룹 전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무기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불매운동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며, 전국에서 LG기업에 대한 전국적인 소비자들을 모집 불매운동 참여자 모집, 타 기관과 연대, 1인 시위자를 모집 등 등으로 동시적으로 시위를 진행하고, 조직적으로 현수막도 제작해 무기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불매운동과 1인 시위 등을 전개할 뜻을 전했다.
이어 금소원은 LG측에게 LG화학의 물적분할에 대한 재검토와 반성을 요구하고, 불매운동은 오는 10일 온오프라인 방법을 제시,지속적으로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금소원은 “이번 결정은 한심한 국내 대기업이고 대 그룹사인 LG가 경영철학과 비도덕적 인식의 수준으로 보여준 더티한 판단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서 반성하며 소액투자자보호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LG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는 신속한 법 개정을 통해 이런 LG와 같은 약탈적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의 지분율은 (주)LG 특수관계인이 30.1%, 외국인이 38.1%, 국민연금이 10.3% 나머지 20%정도는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가 가지고 있다.
주총의 안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결권의 3분의2에 미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들, 일명 동학개미들은 LG화학 분할 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을 올리기도 했었다.
물적분할을 하면 지주사 주가가 저평가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현상으로 일반 주주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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