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사물 휘어 보인다고 다 황반변성일까? 다른 망막 질환일 수도

허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15: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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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감소나 직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는 등의 증상
-황반원공이란? … 말 그대로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기는 질

우리 신체에서 눈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력은 다른 어떤 감각보다도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나이가 들수록 눈에도 노화가 일어나면서 여러가지 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의 노화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황반변성이다. 황반이란 망막의 가장 중심부에 위

 △사진=하늘안과 망막센터장 유형곤 교수
치하는 부위로 시력과 색깔을 인지하는 시각 세포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황반 부위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 하는데, 주로 시력이 감소하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방법이나 발병 원인이 다른 질환이 있다. 바로 황반원공이다. 황반원공이란 말 그대로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원공이 발생하면 직선이나 사물이 휘어 보일 수 있으며 사물의 일부분이나 중심부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시력 저하 속도가 느리고, 평소에는 양쪽 눈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에 이상 증세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황반원공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노화로 의해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면서 황반의 일부분을 뜯어 구멍을 만들기도 하고, 고도근시로 인해 망막이 얇아져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또 눈에 갑작스러운 외부충격이 가해지면 눈이 압착되면서 황반원공이 생길 수도 있다.

 

하늘안과 망막센터장 유형곤 교수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황반변성과 다르게 황반원공은 그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초기에는 경과 관찰을 통해 관리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시점에는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눈 속의 유리체를 제거한 뒤, 내경계막이라는 망막의 가장 안쪽 층을 제거한 후 가스를 주입하게 된다. 주입한 가스가 황반의 열공을 받쳐주어 구멍이 닫히게 되고, 그 상태를 유지하며 회복되도록 하는 원리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막 질환은 환자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망막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최선이며, 고도근시가 있거나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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