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종현씨에 대해 탈세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달부터 강씨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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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검찰청. [사진=연합뉴스]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앞서 지난 1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빗썸 계열사 등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강종현씨와 동생 강지연씨의 탈세 정황이 있는 지 살펴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국세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빗썸홀딩스의 주요주주사였던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 국세청은 강씨가 가족과 지인, 회사 직원 명의의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등 약 100억원가량의 세금을 내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지난 5월 조세포탈 혐의로 강씨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강씨는 지난 2021년 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 등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수법으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해 회사에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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