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카사노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전 포인트’

이지희 / 기사승인 : 2024-07-09 1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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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19금 웰메이드 연극 <카사노바>에 대한 호평 세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객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연극 <카사노바>는 메디치 가문의 양자가 된 ‘카사노바와 메디치 가문의 외동딸 로셀라의 위험한 사랑을 다룬 연극이다.

 

 연극 <카사노바> 공연 모습. [사진=폴리베어픽쳐스]


흔히 ‘카사노바’는 화려한 언술과 완벽한 매너로 여성들과의 사랑을 나눈 세기의 바람둥이를 떠올리지만, 이 작품에서는 진실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인 카사노바를 만날 수 있다.


카사노바는 귀족의 신분을 얻기 위해 메디치 백작의 양자로 들어갔지만, 백작의 외동딸인 로셀라에게 첫 눈에 반하고 만다. 금단의 사랑을 탐한 카사노바와 로셀라의 이야기는 마치 사랑이야기의 대명사인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연극 <카사노바>는 특히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8세기 베네치아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무대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 장면에서조차 아름다운 영상 효과로 원색적인 자극이 아닌 인간 신체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기쁨을 극대화시켰다.

또 관객석에서 배우가 등장하거나, 무대 위 배우가 관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는 등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연극 ‘카사노바’는 오는 9월22일까지 서울 압구정 윤당아트홀 1관에서 공연되고,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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