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성기재단,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 개최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3 14: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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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서 개최
신약개발 ‘기초·응용’ 분야 최고 권위
대상에 KIST 김인산 박사 수상 영예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의 제1회 시상식이 지난 2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렸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우수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시상이다”라며 “이 사업이 한국의 어려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R&D를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축사와 함께 임성기재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 임성기연구자상시상식 모습. [사진=한미약품]


시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가 ‘대상’을 차지해 상패와 상금 3억원을 받았다. 또 이혁진 교수(이화여대 약학대학)와 주영석 교수(KAIST 의과학대학원)가 ‘젊은연구자상’을 수상(각 상패와 상금 5000만원)했다.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임성기연구자상’은 응용 가능성이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자상이다.

특히 국내의 어려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R&D를 통한 제약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임성기재단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핵심사업이다. 재단은 의학, 약학, 생명공학 등 분야에서 석학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 김인산 박사는 인체가 암세포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이혁진 교수는 mRNA 전달력을 높인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뿐 아니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또 주영석 교수는 3D 폐포세포 배양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키는 과정을 규명해 새로운 팬데믹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관순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3명의 수상자들은 높은 수준의 과학적 업적과 함께 이 상이 지향하는 신약개발 분야 응용 가능성이 높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새 길을 열어나가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성기 회장 평전 <한국 제약산업의 큰바위얼굴 임성기와 한미약품>이 처음 공개돼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평전에는 창조와 혁신, 도전의 삶을 산 임 회장의 인생 궤적과 평가,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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